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29일 발표될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 64조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률도 75%를 넘길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2026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4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조597억 원, 64조889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망대로면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47조2000억 원)을 17조 원가량 웃도는 규모다. 또 1분기 영업이익(37조6103억 원)을 합쳐 올해 상반기에만 10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셈이다.
이달 초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부문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89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전망치에 부합할 경우 양사의 합산 2분기 영업이익은 150조 원을 넘어선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30일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한다.
양사의 호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장기 국면에 접어든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2분기에도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HBM 판매 확대가 지속한 데다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낸드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 굳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업이익률도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전 분기(72%)보다 소폭 오른 75∼77%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