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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고수온 주의보…해파리도 확산

수과원, 어류병원 등 현장 점검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6-07-23 18:51:02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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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성해파리 수 전년비 5배 증가

올여름 연안 수온 상승과 독성해파리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양식어가와 바다 이용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이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생물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해수욕장과 연안에서는 해파리 출현 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수과원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충남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유관기관 합동 현장간담회와 ‘찾아가는 어류 이동병원’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고수온 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양식현장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 오후 6시를 기해 고수온 재난 예·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렸다.

현장간담회에서는 고수온기 양식생물 관리요령과 여름철 수산물 위생·안전관리 방안을 안내했다. 어류 이동병원에서는 양식 어류의 바이러스성·기생충성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했다. 수과원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어가별 사육환경과 어류 상태에 적합한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질병 예방 기술을 지원했다.

고수온기에는 수온 상승으로 양식생물의 먹이 섭취량과 면역력이 떨어지고, 용존산소 부족과 질병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식어가는 수온과 용존산소를 수시로 확인하고, 사료 공급량 조절과 산소 공급 장비 점검, 사육밀도 관리 등을 통해 피해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는 게 수과원의 설명이다.

독성해파리도 예년보다 빠르게 전국 연안으로 확산한다. 수과원 조사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해보다 약 2주 일찍 출현했으며, 개체 수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동해와 서해, 남해 연안으로 분포 범위가 넓어진다.

독성이 강한 유령해파리 역시 제주 연안뿐만 아니라 부산과 경남, 전남 해역에서도 출현이 증가한다. 이들 해파리는 동중국해에서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 연안으로 계속 유입될 것으로 전망돼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과 연안의 쏘임 사고 위험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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