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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2분기 대기업집단 총수 주식재산 현황. 한국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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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영향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주식평가액이 올해 2분기에만 약 28조 원 증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주식평가액 10조 원을 돌파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4일 이 내용을 담은 ‘2026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 집단 가운데 올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그룹 총수 46명이다. 이번 조사에는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는 물론, 비상장사를 통해 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을 우회 보유한 경우도 포함했다. 비상장사는 총수가 해당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한정했다. 주식평가액은 3월 31일과 6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이재용 회장 주식평가액은 3월 말 30조9414억 원에서 지난달 말 59조1878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일에는 주식평가액이 61조5837억 원으로 처음 60조 원을 넘어선 바 있고 지난달 25일에는 64조3271억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 2분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었다. 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 3월 말 3조9101억 원에서 지난달 말 10조8259억 원으로 뛰었다. 3개월 새 176.9%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 회장은 6월 말 기준 SK㈜, SK텔레콤, SK스퀘어,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우선주, SK디스커버리 우선주 등 6개 종목 지분을 보유한다. 핵심은 SK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SK㈜ 보통주다. 다만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주식은 단 한 주도 직접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회장은 SK㈜ 보통주 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종목의 종가는 지난 3월 말 30만1000원에서 지난달 말 83만4000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SK㈜ 주식평가액에도 3조9056억 원에서 10조8215억 원으로 불어났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에 이어 조현준 효성 회장(9713억 원), 구광모 LG 회장(3862억 원), 박정원 두산 회장(2799억 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2601억 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2350억 원), 신동빈 롯데 회장(1186억 원), 구자은 LS 회장(1177억 원) 등이 1000억 원 넘게 늘었다.
공정위 지정 대기업 집단 총수는 아니어서 공식 순위에서는 제외됐지만, 주식재산 10조 원을 넘긴 주요 주주도 있었다.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은 24조4193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3조4923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21조6393억 원으로 20조 원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도 10조3220억 원으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