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로봇 생명은 튼튼하고 정교한 관절…휴머노이드 시장 선점 경쟁

액추에이터 시장 年 80% 성장…삼현, 독자 브랜드 AXLON 공개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6-07-12 18:51:53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삼현 박기원 대표이사가 지난 8일 열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데이 2026’에서 AXLON 풀 라인업을 설명하고 있다. 삼현 제공
- 소형·경량화… 정밀 제어도 가능
- LG전자·테슬라, 자체생산 사활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액추에이터(Actuator·구동기) 시장이 열린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에 들어가는 관절 부품을 말한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관절 액추에이터의 풀 라인업 12종을 공개했다. 삼현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데이 2026’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로봇 액추에이터 독자 브랜드 ‘AXLON(Axis of AI Humanoid Motion)’을 공개하고 시연을 펼쳤다.

AXLON은 약 30년간 축적한 모빌리티 구동 기술 자산과 정밀 제어 노하우를 기반으로 특허 14종 출원·등록을 마치고 2만 시간 이상의 고내구성을 검증해 만들어졌다는 게 삼현 설명이다. 모터 감속기 제어기를 설계 단계부터 일체형으로 통합한 ‘3-in-1(X-in-1) 구조’를 적용했다. 소형·경량화는 물론 높은 토크(torque·회전력) 밀도와 초저지연 정밀 제어 성능을 구현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 가격, 양산 가능 여부는 가볍고 강력하며 제어가 쉬운 액추에이터를 대량 공급받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최근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액추에이터 자체 개발에 사활을 건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를 만들 때 원가의 절반가량은 액추에이터가 차지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액추에이터가 중요한 것은 이 액추에이터가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AI, 고정밀 센서(오감)를 갖췄어도 물리적 움직임을 구현하는 액추에이터가 부실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정상적인 작동을 하기 어렵다.

삼현은 이날 로봇의 각 관절 부위별 특성에 따라 세분화된 시리즈별 핵심 스펙을 공개했다. AXLON-I 시리즈(총 10종)는 로봇의 주요 회전 관절에 적용되는 표준 액추에이터다. 고정밀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IH 시리즈(5종)’와 사람과의 협업 등 유연한 기동을 에 맞는 ‘IP 시리즈(5종)’로 나뉜다.

AXLON-O 시리즈(1종)는 외부로부터 전달되는 강한 충격을 견뎌야 하는 로봇 플랫폼에 적용돼 역동적인 정밀 토크 제어를 수행한다.

AXLON-L 시리즈(1종)는 역방향 롤러 스크루(Inverted Roller Screw)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직선형 액추에이터다. 고부하에서도 높은 직선 구동 성능과 위치 정밀도를 제공한다.

삼현은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방산 및 로봇 자율제조(AX) 플랫폼으로 체질을 전면 개선해 ‘스마트 액추에이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AXLON 12종 풀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톱티어 로봇 OEM,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북미 공급망 진입을 목표로 한다. 삼현 박기원 대표이사는 “삼현은 실제 대량 양산이 가능한 인프라와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 신축 2·3 공장 중심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글로벌 자율제조(AX) 팩토리를 통해 고객사 수주를 즉각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삼현만의 독점적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역시 액추에이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지난 1일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 사업 기회 발굴부터 공급망, 제조에 이르기까지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결집하고 성장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서울 서초구 양재 R&D캠퍼스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로봇학습용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하는 한편 60년 이상 축적해 온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액추에이터를 자체 생산을 준비하고 외부 고객에 공급하는 사업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로봇을 포함한 피지컬 AI 분야에서 액추에이터를 개발·공급하는 업체는 삼현 외에도 로보티즈 본시스템즈 등이 있다.

액추에이터 시장은 산업용과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고정밀 액추에이터 시장으로 나뉜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고정밀 액추에이터 시장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글로벌 투자은행 분석에 따르면 2030년대 초반까지 연평균 약 80%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이며 수십조 원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