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명장공원 조성 공사 현장 전경. 국제신문DB |
삼정기업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1년 넘게 표류하던 부산 해운대구 명장공원 개발사업이 시행사 대주주 변경과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올 하반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7일 부산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명장공원 개발사업의 시행사 ㈜정상시티파크의 대주주가 최근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시티파크는 애초 삼정기업이 명장공원 개발을 위해 설립한 시행사다. 최근 한백건설의 자회사인 케이스플래닝이 삼정기업이 보유하던 정상시티파크 지분 50%를 전량 매입했다. 정상시티파크의 나머지 지분 50%는 기존 주주인 삼지주택이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시는 대주주 변경과 관련한 소정의 행정절차를 거쳐 시행사 변경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번 대주주 변경은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던 명장공원 사업의 자금 경색을 해소하고 사업 추진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정상시티파크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경색 국면 속에서도 공사 진행을 위한 본PF 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2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업은 앞서 올해 초 대체 시공사로 나섰던 효성중공업이 PF 대출 문제로 지난 4월 도급 계약을 해지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면서 공사 재개를 위한 금융 리스크를 털어내게 됐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사업 일정도 속도를 내게 됐다. 비공원시설인 공동주택(아파트 1644세대) 신축공사는 지난 5월 총 5234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두산에너빌리티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잠정 착공일은 오는 9월로 알려졌다. 공원시설은 삼정기업이 그대로 시공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 정상화를 위한 시행사와 시공사 정리가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멈춰 섰던 현장이 다시 추진력을 얻는 분위기”라며 “하반기 공사 재개가 가시화된 만큼 그간 중단됐던 현장 정비와 본공사가 빠르게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장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원 총 72만148㎡ 부지 중 88.6%를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해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해 초 삼정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이 사업도 공정률 1% 단계에서 전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