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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500조 시대…‘반도체 레버리지’ 수익 상위권 휩쓸어

상반기 수익 1~3위‘반도체 관련’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6-07-02 19:20:19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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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널뛰기 아찔…‘삼전닉스’ 폭락에 코스피 급락 마감-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에, 코스닥은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9%, SK하이닉스는 14.5% 폭락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 레버리지 성장, 변동성 키웠지만
- 실적 견고… 전문가 “확산 준비를”

올 초 300조 원 수준이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코스피 활황으로 반년 만에 500조 원을 넘긴 가운데 슈퍼 사이클을 맞은 AI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상반기 ETF 수익률 상위 12위까지가 모두 레버리지 상품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1위는 ‘TIGER 200IT’레버리지로, 상승률이 764.07%에 달했다. 이 ETF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와 SK스퀘어, 삼성전기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다음으로 ‘KODEX 반도체레버리지’(493.80%)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361.23%)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져 일반 D램보다 단가가 높은 HBM 수요가 급증했고, 장기 공급 계약이 확대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안정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12위까지는 ‘HANARO 200선물레버리지’(331.93%), ‘TIGER 레버리지’(328.40%), ‘PLUS 200선물레버리지’(327.82%), ‘RISE 200선물레버리지’(327.05%) 등 (선물)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이는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이 99.20%로 세계 주요 국가(G20)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데 따른 것이다.

개인 투자자의 큰 관심을 끌었던 단일 종목 레버리지는 상장 이후 불과 한 달가량 지나 상반기 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상장 이후로만 보면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이 상승률 1위부터 7위까지 줄 세우기를 했다. 게다가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3조8353억 원)다.

증권가에서는 레버리지 ETF의 급격한 성장이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아직은 견고한 실적이 뒷받침하는 시기라고 본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로 변동성은 커졌지만 결국 주가 방향성은 실적과 동행한다”며 “여전히 주도주(반도체·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하나 쏠림보다는 (순환매로) 확산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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