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황이 지속되지만 하반기 우리 경제가 5가지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경제 여건 전환기, 관리가 필요한 대내 리스크’ 보고서에서 “하반기 국내 경제는 통화 및 금융 정책 전환을 비롯한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적절한 대응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먼저 고유가·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고(高)’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통화정책 긴축 전환이 환율 및 물가 안정에는 기여할 수 있으나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을 통한 성장세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년째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 경기 회복 지연도 주요 경제 리스크로 꼽았다. 내수 파급 효과가 큰 건설업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성장 및 고용, 지역 경제 위축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 증가가 둔화하는 ‘고용 없는 성장’도 심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내수 및 외수(수출) 간에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우려와 증시 변동성이 확대를 꼽았다.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정하고 고용 안전망 강화와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재점검, 금융시장 스트레스 테스트 활성화, 내수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