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개막 부산국제모빌리티쇼 총괄
- 도모헌 전시·구남로 체험존 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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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우 벡스코 전시사업실장이 26일부터 열리는 부산국제모빌리티쇼의 준비과정과 세부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최승희 기자 |
“2026 부산국제모빌리티쇼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 자체가 거대한 ‘미래 모빌리티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오는 26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2026 부산국제모빌리티쇼(BIMOS 2026)’를 총괄하는 벡스코 한덕우 전시사업실장의 목소리에는 기대와 자신감이 동시에 묻어났다. 25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슬로건으로 벡스코 전시장을 넘어 부산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도심 페스티벌을 예고한다.
한 실장은 23일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고 토로했다. 최근 완성차 업계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모터쇼를 향한 기업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아서다. 돌파구로 ‘공간의 확장’ 전략을 택했다. 그는 “모빌리티가 단순히 전시장에 머무는 기술이 아닌, 우리의 일상이 되는 축제여야 한다는 방향을 정했다”며 “해운대 해수욕장과 이어지는 구남로를 전시 공간으로 끌어들여 시민과 관광객이 길 위에서 자연스럽게 모빌리티를 경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민과 노력 끝에 꾸려진 전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관람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도심으로 확장된 전시 공간은 또 다른 테마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한 실장은 “부산 수영구 옛 부산 시장관사 도모헌에서는 자동차를 주제로 한 미술작가 4명의 전시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차 ‘시발자동차’를 포함한 역사적인 클래식카를 전시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모빌리티와 예술, 그리고 역사가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운대 구남로에는 대형 팝업스토어와 체험존을 마련했다. 그는 “관람객이 길을 걷다 자연스럽게 최신 모빌리티를 즐기는 일상의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주변 상인에게까지 낙수효과를 전하고자 하는 상생의 의지이기도 하다”며 “올해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관람객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 현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키우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는 ‘이동수단 개념의 확장’으로도 특별하다. 토프 모빌리티의 전기비행기 ‘벨리스 일렉트로’부터, 엔젤럭스의 전기추진 반잠수정과 미래항공기체(AAV), 그리고 캔암코리아의 레저 모빌리티까지 이동의 개념을 항공과 해상으로 대폭 확장했다.
매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 모빌리티쇼의 목표는 뭘까. 그는 “지난 25년간 단순 완성차 제조사의 축제를 넘어 ICT, AI,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로봇 기술이 교류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안착했다”며 “이제 목표는 미국 CES나 독일 IAA의 강점에 부산 만의 해양 관광 인프라를 결합한 세계 유일의 도심형 페스티벌이 되는 것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해안 도심 전체가 거대한 전시장인 동시에 휴양지가 되는 독보적인 ‘글로벌 모빌리티 문화 축제’를 완성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