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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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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에도 IT(정보기술) 경기 호조에 따른 투자 및 수출 증가세가 우리 경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26일 발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2.5%(경제성장률)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1월(1.9%)보다 0.6%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시기별로는 상반기과 하반기에 각각 2.9%와 2.1% 성장할 전망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하는 흐름이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는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과 관련 비용 상승이 소비 및 생산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와 함께 반도체 등 IT 경기 호조로 투자·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2.5%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1.9→2.5%) 등에 이어 산업연구원도 경제 전망의 눈높이를 대폭 높이면서 이달 28일 예정된 한국은행(기존 2.0%)과 다음 달 말로 예고된 정부(기존 2.0%)의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5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 호조 등 경제여건 변화의 영향을 면밀히 재점검해 수정된 경제전망과 거시정책 방향을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담아 6월 말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산업연구원의 전망치를 부문별로 보면 올해 민간소비는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전망치(1.7%)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실질소득 증가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 금융시장 호조세 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고환율·고물가, 금리 인하 지연 등이 (민간소비) 회복세를 제한할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도 지난해 11월 2.4%에서 이날 2.9%로 상향 조정됐다.
특히 올해 국내 전체 수출액은 924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0.3%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실화하면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가 된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와 정보통신기기 등 ICT 중심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기준으로 30.3%의 증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3대 주력 산업별로 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101.9%)를 비롯해 정보통신기기(93.2%) 조선(4.4%) 철강(0.9%) 정유(7.7%) 석유화학(2.8%) 이차전지(6.8%) 바이오헬스(6.6%) 등의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자동차(-1.7%) 일반기계(-1.0%) 섬유(-2.5%) 가전(-5.1%) 디스플레이(-0.3%) 등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올해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은 각각 배럴당 92.1달러, 1461.0원이 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