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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벡스코 제1전시장 앞 주차장 부지에 건립하는 제3전시장 조감도. 부산시 제공 |
- HJ重·남광토건 컨소 2파전
- 설계점수 60%…승패 가를 듯
부산 벡스코(BEXCO)의 제3전시장 건립사업을 이끌 시공사의 윤곽이 다음 달 초 드러날 전망이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9일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서 평가회의를 개최한다. 시는 평가회의 자리에서 입찰 참여사인 HJ중공업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질의와 토론을 거쳐 당일 최종 기술점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설계 점수 60% 가격 점수 40%를 합산하는 가중치 기준을 적용한다. 기술형 입찰 특성상 설계 점수의 변별력이 매우 높은 만큼 평가회의날 사실상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지난 15일 공동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9일에는 기술검토회의를 열어 평가회의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평가회의 이후에는 3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최종 결과를 발주처에 공식 통보하게 된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공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앞 주차장 부지(2만4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전시장을 증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공사 추산금액만 2573억 원에 달한다. 시는 최근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설계심의분과위원회 소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입찰은 두 중견 건설사가 건축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길목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끈다. 부산에 연고를 둔 HJ중공업은 전통적인 건축 강자인 계룡건설산업 등과 손을 잡고 올해 기술형입찰 마수걸이 수주에 도전한다. HJ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1783억 원)을 계룡건설과 함께 수주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공사에서도 태영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해 성과를 낸 바 있다.
1947년 부산에서 태동했으나 1954년 서울로 본사를 옮긴 남광토건은 올해 초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4공구(699억 원)와 경기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3공구(4832억 원) 등 대형 토목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며 1분기 공공공사 수주실적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