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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황종우(왼쪽 두 번째) 해수부 장관과 양재생(왼쪽 세 번째) 부산상의 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의 본사 부산 이전이 확정되면서 지역 상공계가 해양수산부를 찾아 정책 지원과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4일 동구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황종우 장관과 상공인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취임한 황 장관이 지역 상공계와 공식적으로 만난 첫 자리다. 부산상의가 해수부를 찾아 정책 논의를 한 건 지난해 11월, 지난 2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간담회는 HMM 본사 이전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양측이 협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역 경제계에는 HMM 본사 이전을 계기로 부산이 해운·항만·물류·금융 기능이 집적된 글로벌 해양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한다. 특히 HMM 본사 이전은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이 취임 때 내건 핵심 공약이다.
양 회장은 “HMM 본사 이전이 확정된 것은 부산이 정책과 산업이 집적된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부산에 해수부와 HMM이라는 두 축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극항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부산항이 북극항로의 시작점이자 종착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법에 명시된 북극항로 사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부산 기업들이 북극항로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 산하 해양특화 공공기관 6곳의 조기 이전도 촉구했다.
남재헌 해수부 북극항로추진본부장은 “북극항로 관련 법적 근거가 생긴 만큼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업계에서는 낙수효과가 크지 않다고 하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부산 해양수도권이 지방 주도 성장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산상의와 6개월마다 정례회의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