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명장공원 조성 공사 현장 전경. 국제신문DB |
부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최대 규모인 해운대구 반여동 ‘명장공원 조성 사업’이 새 시공사를 구하며 사업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시행사인 ㈜정상시티파크로부터 ‘명장공원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5234억 원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51개월이다. 오는 9월 말 착공해 203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명장공원 특례사업은 반여동 일원 72만148㎡ 부지 중 88.6%를 공원으로 조성해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1644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하지만 그간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최초 시공사였던 삼정기업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며 공정률 1% 상태에서 사업이 중단됐고, 이후 효성중공업이 올해 초 도급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정상화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달 효성중공업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조달 조건 미비 등 시행사 측의 계약 조건 충족 어려움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공시(국제신문 5월 4일 자 12면 보도)하면서 사업은 또다시 중단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수주 공시의 내용이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수주 당시 ‘PF 대출 약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명시했으나 이번 두산에너빌리티의 공시에는 해당 조건이 포함되지 않았다. PF 자금 조달 리스크가 이전보다 해소됐거나 시공사 측이 사업의 조기 정상화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