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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ETF’ 내달 22일 상장 전망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허용…법 시행령 개정안 28일 시행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6-04-23 19:15:41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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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계속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액 52조원, 영업익 37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행진을 이어간 23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 고위험… 사전교육 2시간 필수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다음 달 22일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될 전망이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 도입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국내 우량 주식을 기초로 하는 단일종목 ETF의 국내 상장을 허용한다. 상장지수증권(ETN)에도 동일 적용된다. 다만 평균 시가총액 비중이 10% 이상, 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5% 이상 등 일정 조건을 갖춘 국내 우량주에 한한다.

개정안은 오는 28일 공포·시행되며, 증권신고서 심사와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22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거래될 전망이다. 현재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상 종목에 해당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특정 종목 1개만을 기초로 하는 ETF 출시가 제한됐다. 반면 미국·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이미 거래되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일반 ETF보다 변동성과 손실 위험이 큰 만큼 투자자 보호 장치도 강화한다. 우선 해당 상품에는 ‘ETF’ 명칭 사용이 제한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인버스’ 등 상품 특성을 명확히 표시한다. 또 기존 사전교육(1시간)에 더해 별도의 심화 교육(1시간)을 이수해야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과정에는 음의 복리 효과, 지렛대 효과, 괴리율 위험 등 핵심 리스크에 대한 이해 여부를 점검하는 퀴즈와 체크 리스트가 포함된다. 금융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단기 투자에 적합한 고위험 상품인 만큼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한 숙련된 투자자가 손실 감내 범위 내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으로 ETF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는 등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달 들어 신규 상장한 ETF 9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편입한 상품은 5개로 합산 비중을 최소 30%, 최대 58%까지 높였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주식형 ETF(329개)에 차지하는 비중은 39%에 달했다. 특히 채권혼합형 상품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KB자산운용이 지난 2월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7일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하나자산운용이 지난 14일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 ETF를 각각 상장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21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개별주식 옵션을 활용해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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