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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205곳 중 22곳 상폐 사정권…주가 부양 안간힘

금융당국 7월 요건 강화 예고에 코스피 7곳·코스닥 15곳 직격탄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6-04-21 19:17:2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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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국제신문DB
- 동전주 병합 등 자구책 마련 한창
- 업계 “기업가치 제고 노력해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오는 7월 상장폐지 요건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상장폐지 위기에 처할 동남권 상장사가 급증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주식 병합 등 자구책을 통한 주가 부양에 힘을 쏟는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강화된 상장폐지 요건이 적용된다. 시가총액은 지난 1월 4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높였고 유가증권시장은 300억 원 미만, 코스닥시장은 200억 원 미만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1주당 1000원 미만 상장주를 ‘동전주’로 규정하고 상장폐지 대상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지난 20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동남권 상장사는 총 95개사다. 이 중 시가총액 300억 원 미만 상장사는 한국주강(경남·241억 원)과 한창(부산·264억 원) 등 2곳이다. 한국주강은 지난 3월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자본금은 그대로 둔 채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총수가 줄어 1주당 순이익(EPS)이 상승해 주가 하락 압력을 막을 수 있다. 동시에 적극적으로 주가 관리에 임한다는 의지를 시장에 보일 수 있다. 한창은 지난해 1월 상장폐지 결정 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따른 정리매매 보류 단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남권 동전주는 총 5개 사다. 구체적으로 ▷부산주공(부산·486원) ▷한창제지(경남·554원) ▷KR모터스(경남·460원) ▷한국제지(울산·806원) ▷DKME(울산·515원)이다. 한창제지는 주식 병합을 추진 중이다. 주식을 합치면 주가는 올라가고 주식은 줄어든다. 한국제지는 자기주식 소각에 따른 감자 결정을 내렸다. 이는 자본금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재무 구조 재편에 따른 주가 상승을 유인한다. 부산주공과 DKME는 이미 상장폐지 요건 발생에 따른 거래정지 상태다.

코스닥시장의 동남권 상장사는 총 110개사다. 이 중 시가총액 200억 원 미만 상장사는 3곳으로 삼영이엔씨(부산·122억 원) 광진실업(부산·150억 원) 삼보산업(경남·163억 원)이다. 동전주는 총 14개 사로 삼영이엔씨와 삼보산업이 중복으로 포함된다. 광진실업은 지난 3일 기준 시가총액 150억 원 미만인 상태가 연속 25거래일 동안 지속돼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으나 현재는 시가총액이 소폭 늘어난 상태다. 삼보산업은 지난 9일 이태용 대표가 직접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해 운영자금 확보와 주가 부양에 나섰다. 삼영이엔씨는 경영권 분쟁과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거래정지 상태다.

동남권 동전주로 분류된 기업들은 현재 상장폐지 요건 발생에 따라 거래 정지된 곳을 제외하면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다만 증권시장에서는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꼼수를 막기 위해 주식병합 후 액면가 미만인 경우도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돼서다. 여기에 시총 기준이 2027년에는 유가증권시장 500억 원, 코스닥시장 300억 원으로 또다시 상향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가 근본적인 처방이지만 동남권 소형 상장사는 단기간에 재무구조가 부실해진 것이 아니기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동남권 상장폐지 위기 기업 현황 

구분

시총 미달

동전주

비고 

유가증권시장

2개사

5개사

 

코스닥

3개사 

14개사

삼영이엔씨,
삼보산업 요건 중복

※자료 : 한국거래소(지난 20일 종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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