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6일 부산 기장군 대선주조공장에서 조우현(왼쪽) 대선주조 대표가 양재생(오른쪽)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방문단에게 생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
- 양 회장 “관계기관과 방안 모색”
중동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상공회의소가 현장 간담회를 열고 애로 청취 행보를 이어간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 대표 주류기업 대선주조가 지역제품 소비 촉진과 실질적인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상의는 16일 양재생 회장이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대선주조 기장공장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회장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수급 차질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경영 어려움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부산시 기업정책협력관과 기업 옴부즈맨도 동행했다.
대선주조는 1930년 설립된 부산 최장수 향토 주류 제조기업으로 ‘시원(C1)’ ‘대선’ ‘부산’ 등 지역 연고 및 트렌드를 반영한 소주를 주력 생산한다. 식음료 업계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K-스마트 등대공장’에 선정됐으며, 데이터 기반 실시간 공정 제어 및 미래 상황 예측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기장공장 내 포스코DX 협력 스마트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사물인터넷(IoT) 기반 원료 성분 실시간 분석, AI 비전 검사 및 다관절 로봇 물류 자동화를 도입해 생산수율(원재료 투입 대비 실제 생산 제품 비율)을 향상하고 불량률을 획기적 낮췄다.
간담회에서 대선주조 측은 우선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플라스틱 가격 급등 및 공급 차질 우려를 호소했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반 공정 최적화 지원, 근로환경 개선 지원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아울러 지역 제품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대선주조 조우현 사장은 “최근 소비 위축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지역 주류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지역제품 소비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지원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지원책이 있음에도 상당수 중소기업이 활용하지 못한다”며 “부산상의 차원에서 맞춤형 컨설팅과 같은 지원으로 소규모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대외 변수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역기업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더욱 커진다”며 “지역제품의 판로 확대는 단순한 판매 문제를 넘어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과 직결되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상의는 이번 한 주간 중동 사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의 애로 청취를 위해 직원 2인 1조로 구성된 현장 방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을 기업 경영애로 해소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건의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