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총재 후보 인사청문회
- 스테이블코인 銀 중심 발행 강조
- “韓 잠재성장률 장기적으로 유망
- 외화 자산 등 각종 논란에 송구”
신현송(사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5일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예금토큰이 통화 생태계 내에서 각각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과거에는 스테이블코인이나 가상자산에 부정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론의 틀도 어느 정도 정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중앙은행을 이끄는 자리에서는 자기 의견보다 여러 주체의 의견을 다 모아서 상호 보완적으로 어떻게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예금토큰과) 보완적, 경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그렇게 입장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면 은행권 중심으로 발행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 후보자는 또 중동 리스크가 계속되면 통화 정책 변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통화정책의 핵심은 물가 안정”이라며 “중동 리스크가 계속 진행돼서 근원물가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전이되고 2차 파급효과가 있으면 통화정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장기적으로 상당히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문 간 양극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지만, 기술력이 상당히 탁월하고, 앞으로 있을 AI 대전환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며 “일본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1980년대에 붐을 통해 자산 가격이 높아져서 그것이 꺼지는 상황에서 금융 제도에 여러 부담이 있었고, 해소하는 기간도 상당히 길었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최근 몇 개월 간 환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가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장부 외 파생상품을 통한 거래가 많아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가족 모두 외국 국적인 점, 금융 자산의 90% 이상이 외화 자산인 점 등 도덕성, 이해충돌 논란 등에 대해서는 “신상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신상에 관해 국민 시선이 그렇게 달갑지 않은 것은 이미 알고 있다”며 “이해 상충 없이, 어떤 의혹도 없이 다 정리해나갈 것이다. 공직자답게 처신하겠다”고 답했다. 또 모친 아파트 매수에 대해서는 “투기성이나 갭투자 목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자는 “어머니 생활을 돕기 위해 집을 사서 생활비를 드린 것”이라며 “지금 거주하시는 형태가 증여로 간주된다면 세무 대리인을 통해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세무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이번 지명이 한국을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귀국했다”며 “앞으로 (총재로) 취임하면 지금 나와 있는 모든 문제를 신속히 처리하고 한국 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