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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상생 무역금융 확산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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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심화하는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국내 주요 대·중소기업이 상호 연대를 통해 연내 총 10조 원 규모의 상생 무역금융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부(산업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상생 무역금융 확산 간담회’를 열고 업계와 함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생 무역금융은 수출기업·민간은행·정책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상생 금융모델이다. ‘수출공급망강화보증’으로도 불린다.
기업·은행 등의 민간 출연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중소·중견 협력사에 저비용·고한도 등 양질의 무역금융 공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상생 무역금융에는 지난해 8월 현대차·기아를 시작으로 HL그룹·포스코·HD현대중공업이 참여 중이다.
여기에 이날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업체인 한국콜마와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가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이들 2개 기업은 이날 산업부와 ‘소비재 공급망 보증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그간 자동차·철강·조선 등 중공업을 중심으로 상생 무역금융이 빠르게 확산돼 왔는데 소비재 기업들이 이번에 새로 동참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콜마는 우리은행과 함께 총 100억 원을 출연해 160개 이상의 중소·중견 협력사에 총 174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무신사는 역시 우리은행과 함께 57억5000만 원을 출연해 200개 이상의 영세·중소 협력사에 총 1000억 원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소비재 산업 특성상 영세·중소 협력사가 많아 소액 무역금융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비대면 다이렉트 보증을 도입하는 등 현장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콜마와 무신사의 동참으로 기존 4개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6개사의 조성액은 총 1조70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연내 상생 무역금융 조성 목표액은 10조 원”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중동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고자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총 3조 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긴급 공급한다.
석유화학·에너지 등 공급망 불안이 심화한 주요 수입기업에 대한 수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대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단기 수출보험 공급을 강화한다.
물류 차질과 원자재 수입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상생 무역금융은 단순한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우리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을 지켜내는 핵심 안전망”이라며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책임을 분담하고 협력사를 지켜내는 노력은 대한민국의 수출 경쟁력을 지탱하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