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입항객 80만 이상 전망
- 타깃 마케팅·맞춤 정보 제공
최근 부산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부산시가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시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확대와 체류형 관광 전환을 위한 ‘2026년 글로벌 크루즈 관광 활성화 추진 전략’을 수립,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글로벌 크루즈 시장 성장세와 관광객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크루즈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부산항에는 447항차의 크루즈선이 입항하고, 방문객 수는 8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발 크루즈 입항이 대폭 확대돼 관광객 유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실제 올해 2월 누적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은 55만6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만8141명)보다 39.7% 증가했다.
특히 2월 중국인 관광객은 7만5905명으로 대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크루즈 관광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마케팅 다변화 ▷관광편의 제고 ▷콘텐츠 고도화 ▷재방문 설계 등 4대 전략과 12개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시는 먼저 글로벌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타깃 마케팅을 강화한다. 럭셔리 크루즈 유치 확대, 오버나잇 및 모항(Fly&Cruise) 유치, 다회 기항 인센티브 제공, 팸투어 추진 등을 통해 부산 기항 확대를 유도한다. 이달에는 세계 최대 크루즈 전문 박람회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2026’에 참가,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총괄안내(콘시어지) 서비스 제공으로 개별관광객 대상 맞춤형 관광 정보 제공, 지역 여행사 관광상품 연계를 내용으로 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또 관광안내소 및 통역 인력 배치, 셔틀버스 운영, 다국어 안내체계 확충 등에도 나선다.
여기에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운영,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미식 체험 등을 통해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시는 단기적으로 기항 확대와 관광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기항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크루즈 연관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글로벌 크루즈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일 국내 첫 항공·철도 연계형(Fly·Rail&Cruise) 크루즈인 프랑스 포낭사 소속 ‘르 쏘레알호’가 올해 두 번째로 부산을 찾는다. 승객정원 200명, 선원 120명, 객실 132개를 보유한 르 쏘레알호는 부산을 출발지와 종착지로 삼는 100% 외국인 모항 방식으로 운영된다. 2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에 체류하고 승하선을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크루즈 시장 회복과 중국발 수요 증가라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 부산을 동북아 대표 크루즈 허브 도시이자 모항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