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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내선 유류할증료 4.4배 급등

대한항공 기준 3만4100원…국제선도 역대 최고치 전망

  • 김해림 기자 nuel@kookje.co.kr
  •  |   입력 : 2026-04-06 19:32:56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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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오는 5월 발권하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전달과 비교해 4배 넘게 급등했다.
중동 전쟁발 대외환경 악화에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이 전사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 했다.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저비용항공사의 카운터가 평소보다 한가하다. 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4100원으로 책정한다고 6일 밝혔다. 이달 적용 중인 7700원과 비교해 4.4배 오른 것이다.

이는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온전히 반영된 지난 3월 1~31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2016년 현재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후 최고치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한다. 이 금액은 탑승일과 관계 없이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항공사는 구매 후 탑승 시점에 유류할증료가 인상돼도 차액을 징수하지 않으며, 인하돼도 환급하지 않는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조만간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발표할 예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비슷한 액수를 책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올해 2월 16일~3월 15일 기준으로 산정된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월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오는 16일 이후 발표되는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더욱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지난달 27일 이후 지난 2일(554.41센트)까지 일주일째 갤런당 500센트를 웃돈다.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한 달 내내 200센트대 초반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 2.5배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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