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 수상자 곽민석 교수는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연구 성과를 높이 평가해 준 심사위원단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준 국립부경대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무엇보다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과학계의 남다른 위상을 보여주는 큰 상을 받았다는 강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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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부산과학기술상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곽민석 부경대 교수가 제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곽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핵산 생체고분자를 활용한 질병 치료의 바이오 소재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전념해 왔다. 특히 지질 DNA의 자기조립 원리를 규명하고, 별도의 수용체 없이도 세포막과 상호작용해 약물을 전달하는 ‘DNA 미셀’ 기술 개발과 그 기전을 계산하고 실험하는 기법을 증명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면역 증강, 폐암 유전자 치료, 항암제 저독성 전달 및 조직 재생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다각적인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일궜다.
곽 교수는 “과학기술의 진보는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험실 공간에서 밤낮으로 데이터 하나하나에 열정을 쏟으며 함께 땀 흘린 연구실 제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이번과 같은 수상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영광을 연구팀원 모두에게 돌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구실 밖에서도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 세계생체재료대회 기획부위원장에 이어 오는 9월 열리는 한국고분자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IUPAC-PSK50) 바이오프로그램 위원장을 맡은 것은 물론 관련 분야 국제학술지 편집위원으로서 학술적인 기여를 많이 하고 있다. 곽 교수는 “대외 활동은 단순한 경력 확보 차원을 뛰어넘어 부산의 과학기술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하는 신념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수상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한 격려이자, 앞으로 부산과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더 크게 헌신하라는 책임감으로 다가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앞으로 연구와 기술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연구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면서 그동안 받아온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