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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흔드는 전주 제3 금융중심지 추진 중단하라”

지역 시민단체 공동성명 발표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6-04-01 19:20:5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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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지주사 재검토도 요구

전북 전주가 최근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정부가 한국거래소(KRX) 지주사 전환을 검토해 논란이 이는(국제신문 지난 2월 14일 자 5면 등 보도) 가운데 부산시민단체가 부산 금융중심지를 흔드는 금융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와 부산발전시민재단이 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 등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민단체협의회와 부산발전시민재단은 1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전북 전주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움직임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1월 금융위에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금융위는 최근 관련 용역을 발주해 오는 10월까지 지정 평가에 돌입했다.

시민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전북 전주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 중단 ▷코스닥 분리 및 거래소 지주사 개편 재검토 ▷부산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은 2009년 금융중심지 지정 이후 17년간 해양·파생금융 특화 전략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전북은 1600조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운용사 유치에 속도를 낸다. 이들은 “부산 금융중심지가 자생력을 갖추기 전 제3금융중심지를 지정하는 것은 기존 금융 정책을 역행할 뿐만 아니라 금융 인프라 구조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앞으로 범시민연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일방적인 정책 기조 변화는 혼란만 가중해 국가 금융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들은 “부산 금융중심지를 지켜달라는 목소리는 단순히 지역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다”며 “대한민국 금융 정책의 원칙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전북 금융중심지의 실효성 문제를 엄밀히 따져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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