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항공·철도 연계…부산 모항 크루즈 뜬다(종합)

BPA, 신개념 상품 국내 첫 운영…佛 럭셔리 크루즈 ‘르 쏘레알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6-03-23 18:41:0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천 입국→KTX→영도서 승선
- 승·하선 전후 서울·부산 등 관광

부산항을 모항으로 항공과 철도를 연계한 신개념 크루즈가 국내 처음으로 운영된다. 이 모델이 성공하면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이 부산항을 동북아 항공·철도 연계 모항으로 삼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4일 부산항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프랑스 럭셔리 크루즈 선사 포낭 소속 ‘르 쏘레알(Le Soleal)호’가 입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크루즈선 입항은 항공과 철도를 연계한 ‘Fly·Rail & Cruise’ 방식으로 운영되는 국내 첫 사례로, 부산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해외 크루즈 승객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수도권 인근 항만에서 바로 크루즈에 탑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고속철도(KTX)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 크루즈선에 승선하는 방식이다. 서울과 부산을 연계한 관광 일정을 포함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지역 간 연계 효과를 높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24일 부산항 영도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하는 프랑스 럭셔리 크루즈 선사 포낭 소속 ‘르 쏘레알호’. 부산항만공사 제공
■승·하선 전후 서울 부산 관광

르 쏘레알호는 1인당 티켓 가격이 1만 달러 이상으로, 5성급 호텔 수준의 선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형 선박이다. 승객을 최대 200명 태울 수 있는 이 크루즈선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부산과 오사카를 모항으로 4차례 기항한다.

르 쏘레알호 승객들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관광과 숙박을 한 뒤 KTX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한다. 부산에서는 자갈치시장 감천문화마을 해동용궁사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크루즈선에 탑승할 계획이다. 또 오사카에서 출발한 여정을 마치고 부산에서 하선하는 승객은 부산 관광과 숙박을 한 뒤 인천공항을 거쳐 출국한다.

이처럼 크루즈 승객들이 여러 도시를 방문하며 일정 기간 체류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단순 기항 크루즈와 달리 전국 단위 관광소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PA가 만든 새로운 크루즈 모델

이번 모항 크루즈 운영은 BPA가 종전 항공과 크루즈를 연계한 ‘Fly&Cruise’ 개념을 한 단계 확장해 새로운 운영 모델로 발전시킨 사례다. BPA는 2023년 10월 해양수산부 주관 유럽지역 크루즈 선사 타깃 마케팅에 참여, 프랑스 마르세유 포낭 크루즈 본사를 찾아 부산 모항 크루즈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항공과 연계한 크루즈에 머물지 않고 ‘인천국제공항 입국→서울 관광→KTX 이동→부산 관광 후 크루즈 승선’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여행 동선을 제안했다.

이후 2년간 포낭 일본지사와의 실무협의를 통해 럭셔리 소형 크루즈선 운영 특성과 승객 동선, 영도 크루즈터미널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도 크루즈터미널 선석을 모항으로 배정하고 올해 4항차 시범운영의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그 결과 서울과 부산을 동시에 경험하는 모항 크루즈 상품이 실제 운항으로 이어져 글로벌 크루즈 시장에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부산항, 동북아 크루즈 거점 기대

르 쏘레알호는 이번 항차를 포함, 올해 모두 4차례 부산항에서 Fly·Rail & Cruise를 운영한다. BPA는 이번 운영을 계기로 이같은 형태의 모항 크루즈 유치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르 쏘레알호 입항을 앞두고 지난 20일 영도 크루즈터미널을 직접 점검하면서 승객 승하선 절차, 수하물 처리장 현황 등 운영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송 사장은 “항공·철도 연계 모항 크루즈는 부산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이 부산항을 동북아 항공·철도 연계 크루즈 모항으로 선택하도록 선사 마케팅과 터미널 수용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0. 10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5. 5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6. 6[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7. 7"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4. 4“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5. 5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6. 6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7. 7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8. 8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9. 9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0. 10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