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오른쪽)이 20일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왼쪽)를 만나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토부 제공
|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와 관련해 수의계약 예비 대상자로 지정된 대우건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월 24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재공고 대신 수의계약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이다. 이는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국토부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공사를 맡기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국토부에 따르면 홍지선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홍 차관은 “계약, 설계, 시공 등 부지 조성 공사 전 단계에서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입찰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한편 가덕도신공항이 세계적인 공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계약 체결 후 조속한 실제 착공을 위해 우선 시공분을 최대한 발굴하는 등 ‘턴키 패스트트랙’(Fast-Track)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이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회사 경영 재무상황 등을 살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임금·자재 등 대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홍 차관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신속한 착공 및 원활한 공사 시행을 위해 착공 전 토지 보상과 주민 이주를 완료하겠다”며 “실시계획 인허가 절차도 조속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이사는 지난 17일에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찾아 이윤상 이사장과 회동한 바 있다. 또 공사가 진행될 대항전망대, 외양포항, 새바지항, 연대봉 등을 둘러본 뒤 인근 해역 지형, 주변 환경 등도 확인했다.
이에 앞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 9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아울러 건설사는 6개월 일정으로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오는 9월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위원회의 설계 적정성 검토가 끝나면 10월부터는 우선 시공분 착공이 이뤄진다. 개항 시기는 2035년 말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9개사로 구성됐다. 지분율을 보면 주간사인 대우건설이 55%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HJ중공업과 중흥토건 각 9%, 동부건설과 BS한양 각 5%, 두산건설 4% 등의 순이다. 부산과 경남에서는 13개 사가 13%의 지분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