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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유류할증료 급등…내달 최대 3배 이상 오른다

싱가포르 항공유 6→18단계…한 달새 12단계 역대 최대 상승

  • 김해림 기자 nuel@kookje.co.kr
  •  |   입력 : 2026-03-16 19:23:1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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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국제선 최고 25만 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전달과 비교해 급등할 전망이다. 다음 달 발권 기준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3월보다 많게는 10만 원 이상 비싸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관(오른쪽) 산업통상부 장관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16일 충북 오송의 한 자영 알뜰주유소에서 소비자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산업부는 전날 전국 주유소 1만646곳 가운데 15.3%의 주유소가 휘발윳값을 내리고, 83.7%의 주유소가 가격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지난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총 33단계 중 18단계에 해당한다. 이달 적용된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12단계나 뛰어오른 것이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 도입 이후 한 달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10월(17단계)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단계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최고 3배 이상 올릴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월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최소 1만4600원에서 7만8600원을 부과했으나, 다음 달에는 최소 4만3900원에서 최고 25만1900원 사이를 적용한다. 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 옌타이 구마모토 칭다오 노선 등에는 4만3900원, 가장 긴 로스앤젤레스(LA) 뉴욕 파리 런던 노선 등에는 25만1900원이 붙는다.

대한항공도 조만간 4월 유류할증료를 발표할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최대 거리 기준 10만 원 이상은 오를 것으로 관측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한다. 국제선 기준으로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1갤런당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1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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