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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란 수도 테헤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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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단행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국제유가가 장외시장부터 출렁이기 시작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외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8~10% 급등한 배럴당 8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ICE 거래소가 3일 문을 열면 장내 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 ICE 거래소는 원유 가격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거래되는 곳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그에 따른 이란의 보복으로 중동 전역에 충격파가 미치면서 에너지 비용 상승과 물류난, 글로벌 경제 차질 등의 우려가 커져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상 통로로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세계적 원유 수송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CG)는 미국·이스라엘로부터 공격을 받은 직후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선언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 봉쇄돼 국제유가가 폭등하면 수출·물가 등 우리나라 실물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앞서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미국 등의 이란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0.39%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물가도 불안해질 수 있다. 국제유가와 직접적으로 연동된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부터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고 군사적 충돌이 확산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사태가 더 악화하면 ‘비축유 방출’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일 문신학 산업부 차관 주재로 ‘제2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열어 “중동 사태 장기화로 민간의 원유 재고가 일정비율 이상 감소하는 등 수급 위기가 악화하면 산업부가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고 전남 여수와 경남 거제 등 9개 비축기지에 비축된 석유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