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풍수·사주 콘텐츠로 현혹해 가짜 주식거래 앱을 깔도록 유도한 뒤 단계적으로 거액을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성행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에 거점을 둔 범죄조직이 단체 채팅방 등에 풍수·사주 등 친숙한 콘텐츠를 매개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PIPS Assets’라는 이름의 가짜 주식거래 앱을 깔도록 유인했다. 이후 피해자에게 비상장주식에 10만∼20만 원 소액 투자하도록 권하고 수십 배 수익이 나는 것처럼 꾸며 신뢰관계를 쌓았다.
범죄조직은 피해자가 더 많은 돈을 입금하면 가짜 앱에서 수익이 계속 발생하는 것처럼 조작했고 수수료나 세금 납부 등을 핑계로 추가 자금 입금을 요구했다. 또 추가 투자를 원하는 이들을 상대로 대출도 주선했다. 금감원은 현재 경찰 수사 중인 사건이나 추가 피해 가능성이 커 소비자경보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범죄조직이 만든 가짜 앱은 정상적인 금융·투자 플랫폼을 가장해 일반인이 구분하기 쉽지 않은 수준이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회사를 사칭해 거액의 비상장주식 매수를 유도하는 불법 리딩방 사기도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이들은 실제 상장 예정인 비상장주식을 1주씩 나눠주며 신뢰를 형성한다. 이후 투자자가 경계를 풀면 사전에 대량 매입한 가치 없는 비상장 주식을 고가에 팔고 잠적하는 수법이다.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회사는 통상 일대일 채팅방 등으로 투자를 권하지 않으며, 블로그·인터넷 기사 등 온라인상 모든 정보는 허위로 조작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