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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서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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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 활성화와 협력업체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삼성그룹은 설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73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8일까지 앞당긴다.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의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설맞이 온라인 장터’를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설 연휴 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 2조768억 원을 예정보다 최대 12일 앞당긴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 그룹 소속 주요 계열사가 시행한다. 부품, 원자재, 소모품을 거래하는 6000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LG그룹은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납품대금 약 6000억 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무이자 혹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부장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1만3000여 개 파트너사에 납품 대금 1조749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홈쇼핑, 롯데이노베이트 등 27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참여 계열사들은 원래 지급 기일보다 평균 8일 앞당겨 설 연휴 전까지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지급한다. 이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하는 조기 지급분과 기존 거래 조건에 따른 정기 지급분을 합산한 규모다. KT는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그룹사와 함께 중소 협력사에게 총 915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애경산업은 자사와 거래하는 58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88억 원 수준의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5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