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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한국동서발전, ESS 공동투자 추진…신규사업 공동발굴

양사, 지난 6일 MOU

삼성SDI 울산사업장 활용

에너지 관리·운영 함께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6-02-09 10:02:4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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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삼성SDI와 한국동서발전은 미국 에너지 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MOU 체결식에서 김헌준 삼성SDI 미주법인장 부사장(오른쪽)과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체결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삼성SDI 제공
울산에 사업장을 둔 삼성SDI와 울산에 본사를 둔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이 공동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 개척에 힘을 모은다. 배터리 제조 기술과 공공기관의 발전 운영 기술을 결합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위치한 ‘스타플러스에너지(SPE,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에서 한국동서발전과 ‘글로벌 에너지 발전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SDI의 김헌준 미주법인장(부사장)과 김윤재 SPE 법인장(부사장), 한국동서발전의 권명호 사장과 김용현 사업본부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ESS 등 국내외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신재생 에너지 연계 및 전력망 안정화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삼성SDI 울산사업장 내 에너지 관리·운영(Management Service Provider, MSP)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공급망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ESS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에너지 공기업이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양사는 강조했다.

삼성SDI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백업 유닛(BBU) 등 보조 전원용 배터리 셀·모듈부터 전력용 ESS 솔루션인 SBB(Samsung Battery Box)까지 다양한 ESS용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다.

이 회사는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배터리 제조사로서 우수한 내구성과 높은 에너지 밀도, 열 확산을 방지하는 안전 기술(No TP) 등을 기반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형 에너지기업과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ESS용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은 미국을 비롯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력 프로젝트에서 발전소 건설·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 국내 최초 발전 연계형 ESS 구축과 MSP 센터 운영 등을 통해 발전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헌준 삼성SDI 미주법인장(부사장)은 “대표적인 발전 분야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ESS 및 신재생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공기업의 인프라와 민간기업의 첨단 기술이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행력 있는 사업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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