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주기 수익률 패턴도 관전
- 증권가 “1500P도 가능할 것”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천스닥’ 고지를 돌파한 가운데 불장의 배경과 현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새해 들어 투자자 예탁금이 100조 원을 웃도는 등 투자 기대 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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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50.44p(0.98%) 오른 5221.25에, 코스닥은 30.89p(2.73%) 오른 1164.41에 장을 마감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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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00조2826억 원을 기록했다. 전일 97조5405억 원에서 하루 만에 2조7000억 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12조4535억 원 불어났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 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이다. 대기성 자금이기에 주식 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도 통한다.
증시 대기 자금이 빠르게 늘어난 데에는 최근 국내 주가지수가 ‘오천피’와 ‘천스닥’을 돌파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 하면서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 28일 5170.81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0.66%, 코스닥 지수는 16.98% 각각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천스닥’ 현상에 주목한다. 코스닥은 통상 달러 약세 구간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여왔으나, 지난해에는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 국내 시장이 반도체 대형주 중심 실적 장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 그러나 최근 달러 인덱스 하락 모멘텀이 강해지면서 그간 과도하게 누적된 저평가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코스닥이 극심한 소외 국면 탈피의 서막을 열었다”면서 “달러 약세 모멘텀과 코스닥의 상관관계가 복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3000’ 추진 등 정부의 강력한 시장 육성 의지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장이 지속될 긍정적인 환경이다. 여기에 더해 상반기로 예정된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코스닥150지수 내 비중 재조정을 야기,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로의 패시브자금(ETF, 인덱스 펀드 등)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고려할 지점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상대적 저평가와 정부의 벤처 활성화 정책 기대감, 코스피 수익률이 3년 주기로 코스피를 웃돌았던 과거 패턴 등에 주목한다. IBK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정부가 코스피 공약을 단기간에 달성해 코스닥으로 정책 기조가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이 지난 2년 동안 과도한 언더퍼폼(수익률 하회)를 기록했는 데 3년차가 되는 올해는 코스닥150지수로의 유동성 효과 등이 반영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이 최대 1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NH투자증권 김종영 연구원은 “시장이 정책 기대와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과열 국면에 진입하면 코스닥은 최대 1500포인트까지도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2017년 코스닥 활성화 정책 당시에도 코스닥을 혁신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정책 지원을 통해 코스닥 시가총액이 약 64%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