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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후 배터리 진단 평가 시스템.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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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TP)가 전기차 배터리 등을 재활용하기 전 진행되는 안전성 검사 전문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 부산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사용후 배터리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지역 기업의 실증을 지원하는 등 신산업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TP가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TP는 ‘KC10031’ 기준에 따른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공식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기관의 지위를 갖추게 됐다. KC10031은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 확보를 의무화하기 위해 마련된 검사 체계다. 검사기관은 재사용 전지에 대한 사전 확인부터 시험성적서 발급까지 전 과정을 담당,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한다.
그간 지역 기업들은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위해 다른 지역 기관을 이용해 왔는데, 이번 지정으로 시험 접근성 개선과 소요 기간 단축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후 배터리는 전기차 보급이 확산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다. 전기차 배터리는 수명이 끝난 뒤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이동수단(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재사용이 가능해 활용 가치가 높다.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 검사는 이런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관련 산업 조달·거래 표준화의 기반이 되는 핵심이다.
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사용후 배터리 안전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지역을 배터리 순환 경제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 전주기 지원 체계와 사용후 배터리 생태계도 고도화한다. 앞서 시는 2023년 산업부의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신규 적합 사업 공모에 선정, TP와 함께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박형준 시장은 “사용후 배터리는 세계 순환 경제를 이끄는 핵심 분야로, 안전성과 신뢰 확보가 시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 실증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