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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생활문화센터 리모델링, 역동적 핫플로 만들 것”

강성태 수영구청장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6-01-25 18:57:33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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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브랜드·이색 콘텐츠 선도
- 국내외 관광객 연 5000만 목표

“8년 전 구청장에 처음 취임했을 때 밤낮으로 광안리 해변을 걸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아름다운 해변에 청년들이 꿈과 낭만을 찾아오게 할지, 그 고민을 담은 발걸음이 지금의 광안리를 만드는 시작점이었습니다.”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이 향후 관광계획을 밝히고 있다. 전민철 기자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현장을 발로 뛰며 채워 넣은 세밀한 콘텐츠가 ‘전국 1위 관광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72개국으로 배달되는 ‘달톡(달팽이 톡)’이 대표적이다. 강 구청장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전 세계인의 마음 속에 추억의 닻을 내리게 하는 게 전략”이라며 “엽서를 받기 위해 1년 뒤 다시 수영구를 찾는 외국인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글로벌 경쟁력의 확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성공 이면에는 ‘단발성 정책은 하지 않는다’는 강 구청장의 확고한 철학이 있다. 그는 “반짝하고 끝나는 이벤트는 지양하고 끊임없이 콘텐츠를 개발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광안리에서 선보이는 콘텐츠 중 1년 만에 뚝딱 만들어진 것은 하나도 없다.

내년 오픈을 목표로 하는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팝업스토어’는 그 뚝심이 담긴 회심 프로젝트다. 지상 5층 건물 전체를 서울 성수동에 버금가는 트렌드 발신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다. 리모델링 예산도 45억 원을 확보했다. 강 구청장은 “전국 인기 브랜드와 이색 콘텐츠가 교체되는 ‘역동적 핫플’을 만들어 사람들이 끊임 없이 찾을 수밖에 없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정주 인구 17만 명을 유지하며 연간 50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1750 프로젝트’를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강 구청장은 이를 실현할 핵심 동력으로 ‘협력’을 꼽았다. 광안리 대표 해양스포츠인 SUP(패들보드)가 한쪽 노만 저어서는 결코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듯, 구청장 개인의 열정을 넘어 공무원의 세심한 행정과 구민의 지지가 ‘양쪽의 노’가 돼 박자를 맞췄기에 지금 같은 항해가 가능했다는 얘기다.

강 구청장은 올해 출범할 ‘문화관광재단’을 통해 이런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낼 계획이다. 그는 “문화가 관광으로 연결될 때 도시 이야기는 비로소 살아 숨쉬게 된다”며 “광안리라는 무대 위에 세계인이 열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올리고 사계절 내내 활력이 넘치는 수영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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