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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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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국내외 기관의 ‘눈높이’가 일제히 올라가고 있다.
최근 정부가 2%대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2%에 근접한 수치를 제시했다.
다만 미국의 추가 관세 움직임과 고환율,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은 올해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됐다.
재정경제부(재경부)가 19일 공개한 IMF의 ‘2026년 1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보면 IMF는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1.9%(성장률)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0월(1.8%)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최근 발표된 정부 전망치(2.0%)보다는 낮고 지난해 4분기 중 제시된 한국은행(1.8%) 한국개발연구원(KDI·1.8%) 산업연구원(1.9%) 등보다는 높다.
특히 재경부는 “IMF의 이번 한국 전망치는 (같은 보고서에서 제시된) 선진국 평균(1.8%)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다만 지난해 12월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나 올해 1월 집계된 해외 투자은행(IB) 평균치(2.0%)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202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0월(0.9%)보다 0.1%포인트 높인 1.0%로 제시했다.
세계경제는 올해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시 3개월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이날 IMF의 전망치는 해외 주요 기관 중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나온 수치다.
따라서 올해 1분기 중 발표될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도 2% 안팎으로 상향 조정되거나 적어도 기존 수치보다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5일 ‘2026년 경제성장전략’ 관련 사전브리핑 자리에서 “(그동안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 건설투자가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경기가 바닥을 지나갔다”고 진단한 바 있다.
문제는 우리 경제를 위협 중이거나 앞으로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가 올해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IMF는 이날 세계경제의 주요 하방 요인(경제 지표의 하락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AI 생산성·수익성에 대한 기대 약화 ▷여전히 높은 무역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긴장 ▷주요국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꼽았다.
이를 우리 경제에 대입하면 미국 정부의 ‘반도체 관세’ 추진,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거품론 등이 최대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특히 IMF는 “AI의 생산성·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약화될 경우 급격한 자산가격 조정이 발생하면서 금융 리스크가 전이·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IMF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5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도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으로 ▷무역 및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가능성 ▷AI 수요 둔화에 따른 반도체 부진 등을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