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등 지정학적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방위산업주와 관련 ETF 주가가 연일 치솟는다. 올해 초 국내 증시 부양을 이끌었던 대형 반도체주조차 제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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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15일 열흘 연속 상승하며 4,800대 문턱에서 마감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7~14일) 동안 국내 대표 방산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25.64%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0.49%, SK하이닉스는 0% 수익률을 기록해 박스권에 머물렀다. 또 다른 대표 방산주인 LIG넥스원은 13.58%, 한국항공우주는 13.44%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 상승 국면에도 한동안 주춤하던 방산주 전반이 상승세에 올라타는 모습이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방산주 관련 ETF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에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28.73%) ‘PLUS K방산레버리지’(28.58%) ‘PLUS 한화그룹주’(24.67%) ‘TIGER K방산&우주’(14.66%) ‘PLUS K방산’(14.34%)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방산주가 급증한 배경에는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꼽힌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덴마크에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히며 압박한다. 미국은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을 1조5000억 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9010억 달러) 대비 66.5% 증액된 규모다. 신한투자증권 이주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증액 의지는 글로벌 방위비 지출 확대, 군비 경쟁으로 이어져 방위산업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 김재승 연구원은 “방산업종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글로벌 질서로 인한 군비 경쟁 기조에 발맞춰 꾸준히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