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중대재해 발생 비중이 높은 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예보제(사진)를 운영한다.
도시공사는 소규모 건설현장의 구조적 안전 문제를 개선하고자 공공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예측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소규모 건설현장 안전예보제’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안전예보제’는 일기예보에서 착안한 사고 예방 중심 안전관리 제도다. 위험도는 작업내용과 공사작업 종류(공종), 장비사용 계획, 현장 여건 등을 종합해 맑음·흐림·비·천둥번개 등 4단계로 구분한다. 이후 전자현황판과 T.B.M(Tool Box Meeting) 시간을 통해 예보 결과를 알림으로써 안전행동을 유도하고 경각심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부산 서구 샛디산복마을 도심숲 탐방플랫폼 건립공사 현장에 시범 적용 중이다.
공사에 따르면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율과 사망만인율은 대규모 건설현장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난다. 특히 공사비 50억 원 미만 건축공사에서 사망사고 발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돼 소규모 현장에 특화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다. 공사는 동절기·해빙기·혹서기·장마철 등 특정 시기 중심의 안전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재해 현황데이터와 건설사고 데이터를 종합 분석, 9대 사고 유형과 21개 위험공종을 도출했다.
이번 안전예보제는 이러한 분석을 기반으로 소규모 현장에 대한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안전예보 등급을 산정했다. 위험도가 ‘맑음’ ‘흐림’ 단계에는 현장 자체점검과 작업 전 안전교육 등 기본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관리하고, ‘비’ 단계 이상 고위험 예보 때는 공사 감독자 및 관리자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위험 수준에 따른 단계별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운영 성과를 분석해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공공발주 건설현장 전반에 활용 가능한 표준 안전관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