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P·우리HQ·제일전자공업 등

지역의 혁신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중견기업으로 ‘퀀텀 점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첫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경남 소재 3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게는 200억 원의 최고보증한도와 0.5%의 고정보정료율 등 혜택이 주어진다.

신용보증기금과 디에스피 관계자들이 '지역코어기업' 현판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 제공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는 지역산업 생태계 성장을 견인할 ‘지역코어기업 1기’ 3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신보는 지역의 혁신 중소기업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지역코어기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경영혁신 전략, 지속성장 가능성, 기술력 등의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전체 지역코어기업은 총 7곳이다. 여기에 부산 경남에서 디에스피, 우리에이치큐, 제일전자공업 등 3곳이 포함됐다.

경남 김해에 있는 디에스피는 금속 표면처리 기술력을 보유했다. 디에스피의 컬러스테인리스스틸 제품이 산업통상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으며 자동차, 건축 내외장재, 가전제품 소재 등 활용도가 높아 수출 다변화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김해에 있는 제일전자공업은 자동차 룸미러에 하이패스 및 디스플레이 기능을 부가하는 기술로 해외 자동차 제조사를 주거래처로 확보했다. 앞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부가 주관하는 ‘2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

우리에이치큐는 경남 창원에 있는 기업으로 전투차량에 설치되는 공조냉방 통합보호장치 제조에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 전차에 사용되는 냉방장치, 보조전원 공급장치 등을 주로 생산한다. 국내 방위산업의 해외 수주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주목 받는다.

이번에 뽑힌 지역코어기업에는 기업당 최고보증한도를 200억 원까지 확대하고 0.5%의 고정보정료율을 적용한다. 유동화회사보증 우선 편입, 매출채권보험료 할인,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정희주 신보 부산경남영업본부장은 “지역코어기업에 지역 3개 사가 포함된 것은 부울경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평가를 나타낸다”며 “지역기업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하는 등 균형 있는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