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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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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비어 있는 해양수산부 장관직에 부산 출신 인사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누가 적임자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과 지역사회 등에서는 특히 차기 장관이 해수부 청사 부산 이전을 계기로 동남권을 해양수도권으로 키워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까닭에 이에 걸맞은 출중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 대통령은 23일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재수 전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중도 사퇴한 것과 관련해 “아쉽게도 지금 해수부 장관이 공석 중인데, 후임 장관도 가급적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가급적’이라는 용어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역사회를 잘 아는 인사를 발탁해 명실상부한 ‘해수부 부산시대’를 이끌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풀이한다.
이에 따라 관가 등에서는 여러 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지난 11일 이 대통령이 전재수 전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한 이후 계속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 강서구 의원이 다수 포함된 ‘변성완 해수부 장관 국민추천위원회 준비위’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원대한 꿈은 결코 중단할 수 없다”며 변 위원장이 해수부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변 위원장은 “시당위원장이 된 지 한 달여 밖에 안 돼 그런 것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최인호 전 의원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그는 현재 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장관 임명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는 20대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던 박재호 전 의원이다. 한편에서는 해수부 차관을 역임한 강준석 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과 송상근 현 사장이 중책을 맡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또 역시 BPA 사장을 지낸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도 후보권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들은 부산 출신은 아니지만 동남권 해양수도권에 포함되는 경남(강준석 함양·송상근 함안·임기택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부산에서 공공기관장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강준석 전 BPA 사장과 임기택 전 IMO 사무총장은 각각 부산수산대와 한국해양대를 나온 까닭에 부산 인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밖에 해양대 교수 출신으로 BPA를 이끌었던 남기찬 전 사장도 넓은 의미에서는 이 범위에 포함된다는 시각도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 대통령이 부산 인재를 차기 해수부 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천명한 만큼 후보군 중에서 해양수도 부산 건설과 북극항로 개척 등 현 정부의 핵심 과업을 가장 충실하게 수행해야 할 인물을 가려내야 한다고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