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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세는 ‘접었다 폈다’…애플도 폴더블폰 참전 예고

‘한번 접는 아이폰’ 내년께 공개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12-21 19:19:47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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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었을 때 두께 9~9.5㎜ 예상
- 카메라는 듀얼렌즈 탑재될 듯
- ‘갤럭시Z 트라이폴드’ 흥행조짐

내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올해 말 출시한데 이어 내년에는 한 번 접는 폰, 두 번 접는 폰을 보다 정교하게 구현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애플도 내년 하반기 폴더블폰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구글 제미나이를 이용해 ‘폴더블 아이폰’을 생성한 모습. 예상 사양보다 폴더블폰을 펼친 폭이 약간 좁게 생성됐다. 오른쪽 사진은 두 번 접고 펼치는 ‘갤럭시 Z 트라이 폴드’ 내부 디스플레이. 정옥재 기자
■애플, 첫 폴더블폰 공개 만지작

21일 스마트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도에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는 내년 하반기에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2027년에 출시할 수도 있다. 애플은 기술적으로 완벽해야 제품을 출시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먼저 출시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식을 취한다.

폴더블폰은 두께가 매우 중요하다. 두께가 얇으면 무게도 줄어들고 사용자가 쥐었을 때 편의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애플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 약 9~9.5mm, 펼쳤을 때 4.5~4.8mm 두께로 예상된다. 내부에는 7.8인치 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약 5.5인치로, 아이폰 13 미니와 비슷한 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두 화면 모두 기존 폴더블폰보다 넓고 짧은 비율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폴더블 아이폰’은 펼쳤을 때 아이패드(애플 태블릿 PC)와 비슷한 경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사양은 아이폰 17과 같은 4800만 화소 듀얼 렌즈가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아이폰 17 프로 라인업과 같은 트리플 후면 렌즈 모듈을 넣으면 지나치게 무거워진다. 반면 아이폰 에어나 아이폰 16e처럼 후면 단일 렌즈를 채택하면 판매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광각 촬영을 할 수 있는 듀얼 렌즈(카메라 렌즈 2개) 모듈을 선호한다. 아이폰 에어, 아이폰 16e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분석이 높은 것을 미뤄보면 이를 알 수 있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들은 트리플 렌즈 모듈이 아니더라도 듀얼 렌즈 정도면 만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따라 ‘폴더블 아이폰’ 후면 렌즈는 듀얼 렌즈가 될 것이 유력하다.

보안 방식은 페이스 ID 대신 측면 터치 ID 버튼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에서 사용된 방식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20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3nm(나노미터) 공정의 A19 칩보다 15% 성능 향상과 30% 전력 절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약 2000달러(약 295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애플은 거의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 애플은 주름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데 이 기술을 충족하는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비중은 약 1.5%로 예상되는데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면 폴더블폰 시장은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트리플폴더블폰 본격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출시 6년 만에 ‘고객 선호도’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폴더블폰 사용자는 얇고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되 S펜과 같은 스마트펜 사용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더 얇고 견고하게 제조한다는 방침을 갖고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시장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폴드 7은 국내 사전판매 104만 대를 기록해 역대 폴더블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3분기 폴더블 시장 점유율 64%를 차지했다. 갤럭시 Z폴드 7 두께는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다. 최대한 얇게 만들어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출시했는데 입고 물량이 빨리 소진되면서 ‘흥행 조짐’을 보였다. 300만 원대 중반 가격임에도 소비자 반응이 좋다. 삼성전자는 초기 물량을 3000~4000대를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홈페이지 삼성닷컴에 “성원에 감사드린다. 준비된 물량이 소진됐다. 재입고 알림을 신청하면 입고 시 안내하겠다”는 문구를 게시했다. 재입고 구매 신청은 시작 2분 만에 마감됐다.

◇ 폴더블 아이폰 예상 사양

구분

내용

접었을 때 두께

9~9.5㎜

펼쳤을 때 두께

 4.5~4.8㎜

내부 디스플레이

7.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

5.5인치

카메라

후면 듀얼 렌즈

AP

A20

가격

약 2000달러(약 295만 원)

출시 일정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자료: 업계 종합. 모든 사양은 예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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