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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은값에 ETN 수익률 ‘껑충’…상위 10개 중 8개 포진

국제 은값 온스당 60弗 첫 돌파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5-12-11 18:43:51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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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은 ETN 27% 이상↑

은(銀) 가격이 사상 최고치 랠리를 나타내면서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9p(0.60%) 상승한 940.59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수익률 상위 10개 ETN 중 8개가 은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N은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으로 28.4% 상승했다. 지난달 말 6만5430원이던 가격은 8만4025원으로 치솟았다. 해당 ETN은 국제 은 선물 가격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은 가격 상승 시 이익을 얻는 구조다. 은 선물에 투자하는 ‘KB 레버리지 은 선물 ETN(H)’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 ETN B’도 이달 들어 각각 28.1%, 28.0% 올라 수익률 상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N2 레버리지 은 선물 ETN(H)’(27.7%)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27.1%),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27.0%),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26.6%), ‘삼성 은 선물 ETN(H)’(13.1%) 등도 수익률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 은값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실물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가 은 가격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규모 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 내 재고 감소세가 은 가격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ETP(상장지수상품) 중심의 투자 수요 급증에도 글로벌 광산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산업이 발달하면서 은 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다. 은은 다른 금속보다 열과 전기 전도도가 높아 반도체와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에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산업용 이용도가 낮은 반면, 은은 안전자산이면서 동시에 산업재로 쓰일 수 있어 투자 매력이 크다는 인식이 번지는 분위기다.

이밖에 최근 금값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은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동한 영향도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보다 은의 가격 매력이 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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