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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관광서 서부산·특수목적으로 확장…부산 새 전략 짜야”

외국인 손님 300만 돌파 토론회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5-12-08 19:28:5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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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500만 시대 달성하려면
- 접근성 확대·AI 서비스 등 필요”
- ‘낙동강 생태관광 추진’ 주장도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향한 관광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8일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부산관광공사와 ㈔부산미래시민포럼 주최로 ‘관광도시 부산 300만 시대 넘어 500만 시대로’ 포럼이 열려 내빈 및 참가자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부산관광공사와 ㈔부산미래시민포럼은 8일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300만 시대를 넘어 500만 시대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부산은 올해 10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301만9164명을 기록했으며 공식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3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관광 지출액 증가율이 31.5%로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특히 관광객 유입 구조가 다변화된 점도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이철진 동서대 글로벌관광대학 학장은 ‘5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부산의 관광 전략’ 주제발표에서 서부산 생태관광과 해양레저관광, SIT(특수목적관광)을 강조했다. 서부산은 그동안 관광의 불모지였다. 부산시는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과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낙동강 유역을 생태관광 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제신문은 ‘낙동강 하구 0.9℃의 경고’ 연재기사를 통해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가 8일 부산 이전을 시작한 가운데 해양도시로서 해양레저 중심의 관광 인프라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관광 트렌드에 맞춘 전략 개발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근 관광은 특정 주제를 목적으로 한 SIT 관광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부산 외국인 관광객 300만 돌파의 중심에 미식관광이 있었던 것처럼 커피 종교 등을 주제로 한 상품 개발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 후 벌어진 토론에서는 추승우 동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벌어졌다. 송현준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부위원장, 김윤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상용 부울경관광벤처협의회 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부산 관광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들은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에 도달할 수 있었던 주 요인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관광 친화적 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아울러 가덕도신공항을 계기로 한 글로벌 접근성 확대, FIT(개별자유여행) 중심에서 SIT·체류형 관광객으로의 확장, AI 기반 관광 서비스 전환 등 500만 시대를 향한 전략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300만 명 돌파의 의미를 되짚는 특별영상 ‘300만 돌파의 여정’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축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300만 돌파는 도시의 매력과 품격이 달라졌음을 알리는 가장 좋은 지표”라며 “부산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확장 가능한 관광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재밌는 도시’가 결국 이긴다. 재방문 관광객을 위한 ‘리비짓 부산패스’도 기획하는 등 계속 오고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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