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부산 이전을 위한 이사를 시작하고,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등 해운 대기업이 내년 본사를 부산으로 옮겨오기로 하면서 추가로 부산에 올 공공기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해수부 등에 따르면 현재 부산 이전이 거론되는 해수부 산하기관은 해양환경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양조사협회(이상 서울 소재)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상 세종 소재) 등 모두 6곳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애초 연내에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가, 내년 초로 일정을 다소 미룬 상태다.
전 장관은 지난달 해양환경공단 등 4곳의 노조위원장과 면담하고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공공기관에도 해수부 이전 수준의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은 노사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해수부와 같은 중앙행정기관 이전과는 다르다”며 “아직 이전 대상 기관이나 이전 시기를 명확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다. 내년 초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산 해양수도 이전 특별법’이 국무회의 의결까지 끝난 만큼 공공기관 이전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특별법은 정부나 지자체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에 이주비, 주택구입자금 융자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특별법 제정으로 부산 이전 공공기관과 기업을 지원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부산 이전 전후 모든 과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