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면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이 업비트 운용사 두나무를 품게 됐다.

네이버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네이버는 “디지털 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편입 절차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의 70%를 가진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이날 두나무 인수 공시 후 네이버는 “AI,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기술을 통한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융합이 진행되며 양사는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1위 플랫폼인 네이버와 국내 최대·글로벌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두나무의 기업 결합인 만큼 양사의 시너지로 네이버가 디지털 금융플랫폼으로 사업을 넓힐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기업 결합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27일 경기 성남 네이버사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 결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