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가 도입한 ‘연푸른호’ 모습. 기후부 제

국내 첫 선내기(선박 내부에 설치된 에너지 전환 기계장치) 타입의 소형 전동화 선박이 경남 거제에서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수상 모빌리티 탈탄소 전환’ 정책의 일환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거제시 연초면 소재 연초댐에서 탈탄소 전기추진 선박인 ‘연푸른호’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은 새로 건조한 선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행사다. 기후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거제시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기후부는 화석연료가 사용되는 선박을 공공부문부터 전동화하는 등 수상 이동수단의 탈탄소 전환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수자원공사가 연푸른호를 도입한 것이다.

이 선박은 전장(총길이) 8.2m, 무게 3.7t(톤)의 소형 전기추진 선박이다. 선박 내부에 에너지 전환 기계장치가 설치된 국내 최초의 선내기 타입 소형 전동화 선박이다.

기존 전기추진 선박 대비 성능을 대폭 개선해 최대 속도는 20노트(시속 약 37㎞) 수준이다. 최대 3시간 동안 운항이 가능하다. 선박 제작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수자원공사는 연푸른호 도입을 통해 지역 상수원인 거제 연초댐의 수질 보호와 온실가스 저감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안세창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에 도입한 전기추진 선박을 시작으로 소속 산하기관이 소유한 배를 전기추진 선박으로 전환해 탄소중립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