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매수로 4000 겨우 회복
5일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위험 회피 심리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주식시장과 원화 가치가 일제히 휘청거렸다. 코스피는 한때 3900선까지 내줬으나 개인 투자자가 대응하면서 4000선 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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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급락하며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한 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7.32포인트(2.85%) 내린 4004.42에, 코스닥지수는 24.68포인트(2.66%) 하락한 901.89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7.32포인트(2.85%) 하락한 4004.4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24.68포인트(2.66%) 내린 901.8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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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급락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7.32포인트(2.85%) 내린 4,004.42에, 코스닥지수는 24.68포인트(2.66%) 하락한 901.89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6.7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급격히 하락했다. 급기야 오전 중에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에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피는 장중 한때 하락률이 6%를 넘으며 최저 3867.81까지 하락하며 투자자 마음을 졸이게 했다.
급락했던 코스피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나마 하락폭을 줄였다. 조정 국면을 매수의 기회로 본 개인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2조5186억 원을 팔아치운데 반해 개인은 2조5659억 원을 순매수하며 종가 기준 4000선을 지켜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3일 6260억 원, 4일 2조7010억 원 각각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발 AI 거품론에 따라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증시는 전날 밤 AI 업종 과대평가 우려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전장보다 0.53%, 1.17%씩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4% 급락했다.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 심리 고조가 맞물려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도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 불확실성 고조에 강세를 나타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5원 오른 1449.4원까지 상승했다.
국제 금값과 가상자산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중순 4300달러를 넘어섰으나 최근에는 4000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비트코인도 지난 6월 이후 처음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5일 오후 4시30분 기준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52% 내린 10만181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