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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검은 수요일’…매도 사이드카 발동(종합2보)

장중 3900선 붕괴, 6% 급락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11-05 19:19:44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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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매수로 4000 겨우 회복

5일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위험 회피 심리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주식시장과 원화 가치가 일제히 휘청거렸다. 코스피는 한때 3900선까지 내줬으나 개인 투자자가 대응하면서 4000선 방어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급락하며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한 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7.32포인트(2.85%) 내린 4004.42에, 코스닥지수는 24.68포인트(2.66%) 하락한 901.89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7.32포인트(2.85%) 하락한 4004.4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24.68포인트(2.66%) 내린 901.89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급락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7.32포인트(2.85%) 내린 4,004.42에, 코스닥지수는 24.68포인트(2.66%) 하락한 901.89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6.7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급격히 하락했다. 급기야 오전 중에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에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피는 장중 한때 하락률이 6%를 넘으며 최저 3867.81까지 하락하며 투자자 마음을 졸이게 했다.

급락했던 코스피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나마 하락폭을 줄였다. 조정 국면을 매수의 기회로 본 개인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2조5186억 원을 팔아치운데 반해 개인은 2조5659억 원을 순매수하며 종가 기준 4000선을 지켜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3일 6260억 원, 4일 2조7010억 원 각각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발 AI 거품론에 따라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증시는 전날 밤 AI 업종 과대평가 우려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전장보다 0.53%, 1.17%씩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4% 급락했다.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 심리 고조가 맞물려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도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 불확실성 고조에 강세를 나타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5원 오른 1449.4원까지 상승했다.

국제 금값과 가상자산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중순 4300달러를 넘어섰으나 최근에는 4000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비트코인도 지난 6월 이후 처음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5일 오후 4시30분 기준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52% 내린 10만181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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