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의과학과 바이오 분야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 가운데 이 특화 프로젝트 수행팀으로 루닛 컨소시엄과 KAIS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루닛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관 중 하나에 포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수행팀으로, 루닛 컨소시엄(전주기 의과학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KAIST 컨소시엄(바이오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본 프로젝트 참여팀 공모(9월 5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에 총 18개의 컨소시엄이 접수해 10 대 1에 육박하는 경쟁을 보였다. 선정된 컨소이엄에는 지난 1일부터 그래픽 처리장치(GPU) 지원에 들어갔다.

루닛 컨소시엄에는, 루닛과 함께 7개 기업, 6개 대학 연구실, 9개 의료기관 등 총 22개의 국내 유수 기관이 참여했다. 트릴리온랩스, 카카오헬스케어, 아이젠사이언스, SK바이오팜, 디써클, 리벨리온, 스탠다임 등 기업과 KAIST, 서울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경희의료원, 고려대 산학협력단, 건양대병원, 이화의대부속 서울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양산부산대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루닛 컨소시엄은 의과학 전주기를 아우르는 증거사슬(Chain of Evidence) 기반의 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실증할 계획이다.

KAIST 컨소시엄에는 KAIST와 함께 히츠(HITS), Merck, 아토랩 등 기업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가 참여한다.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의 인과구조를 학습한 바이오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