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요 백화점이 가을 쇼핑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8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지하 1층 특설매장에서 ‘간식 로드 in 부산’을 연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중소벤처기업청, 부산경제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우수 제품을 알리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전통 수제 떡 ▷매콤달콤한 떡볶이 ▷수제 쿠키 ▷오란다 등 부산을 대표하는 15개 중소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간식과 디저트를 선보인다. 지역의 개성과 정성이 담긴 로컬 디저트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시민에게는 친숙한 맛을,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첨권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에어볼 경품 뽑기 이벤트’ 등 다양한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도상우 식품팀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유통 플랫폼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가을철 주얼리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백화점 1층 주얼리 매장을 새단장한다. 먼저 오는 31일 영국 럭셔리 브랜드 ‘그라프(Graff)’가 부산 상권 최초로 문을 연다. 그라프는 목걸이 한 점이 1억 원을 넘는 ‘하이 주얼리의 정수’로 불리며 다이아몬드 원석 채굴부터 커팅·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명품 브랜드다.

이로써 신세계 센텀시티는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 아펠과 함께 ‘5대 주얼리 브랜드’를 모두 보유한 점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백화점 측은 다음 달 불가리 리뉴얼과 부산 유일 매장인 프레드 확장 오픈도 예고했다.

이러한 주얼리 라인업 강화는 최근 두드러진 매출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 센텀시티의 럭셔리 주얼리 매출은 전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고 남성 고객 비중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매출만 보면 신세계 전점 가운데 1위다.

신세계 센텀시티 권태우 해외잡화팀장은 “남성 고객 사이 액세서리 수요가 증가하고 재테크 수단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전반적인 주얼리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브랜드 개편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럭셔리 주얼리 라인업을 갖춘 점포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