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먹는 날’(11월 1일)을 전후해 탑마트 등에서 한우를 최대 5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14일 동안 전국 대형 매장과 주요 온라인몰에서 ‘소(牛)프라이즈 2025 대한민국 한우 세일’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우 먹는 날을 기념하는 한편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월 29~11월 9일)과 동반상승 효과를 내고자 기획됐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2008년 ‘소 우(牛)자에 1(一)이 세 개 들어가며, 한우의 맛이 최고라는 의미의 1이 겹친다는 뜻’을 담아 11월 1일은 한우 먹는 날로 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원유통, GS리테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 하나로마트, 11번가, 쿠팡 등 온오프라인 28개 업체가 참여한다. 운영 매장은 1884개다. 탑마트에서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75개 지점에서 한우를 싸게 판매한다. 할인 대상 품목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등심을 비롯해 양지, 불고기·국거리류다. 1+ 등급부터 2등급까지 다양한 종류가 진열된다. 1등급 기준으로 등심(100g)은 7950원, 양지는 4040원, 불고기·국거리류는 2980원 이하 가격으로 판매된다. 지난해 11월 상순의 평년치 소비자가격과 비교하면 20~30%가량 저렴하다. 그러나 업체별로 행사 일정과 할인 대상 품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주최 측은 한우자조금 및 전국한우협회 누리집,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축산물 소매가격을 비교하는 여기고기 앱‘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우 먹는 날을 기리고자 전국에서 각종 기념행사와 현장 할인 판매도 병행한다. 경남에서는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진주 종합경기장 맞은편), 울산에서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울주군청) 할인전이 열린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소비자에게 한우를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각종 방안을 계속해서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