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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영도조선소 부지 우선협상자 한라IMS

채권단, 공개입찰 방식도 병행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  |   입력 : 2025-10-23 18:47:0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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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보다 나은 조건땐 주인 변경
- 美 마스가 호재에 매각작업 속도

부산 중견 조선업체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부지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지역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 채권단은 최근 지역 선박 기자재 제조 및 수리조선 업체인 한라IMS를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부지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정해두고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권단은 조만간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한라IMS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이 나오면 해당 기업이, 그렇지 않으면 한라IMS가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의 새 주인으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매각을 진행 중인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의 부지 규모는 약 3만㎡에 이른다. 부동산업계는 해당 부지 시세가 3.3㎡ 당 10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본다. 대선조선은 2023년 16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내며 그해 말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부터 차입금 상환을 위해 영도조선소 부지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영도조선소 부지와 HJ중공업 조선소가 인접, 용도 변경이 어려워 좀처럼 팔리지 않았다.

올해 들어 이런 국면은 바뀌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도조선소가 선박 MRO(정비·보수·운영) 거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한라IMS가 영도조선소를 인수하면 수리 조선업 등을 할 것으로 예견한다. 이 회사는 2020년 전남에 있는 오리엔트조선 광양사업장 62만8000㎡ 부지를 구입해 선박 수리 사업에 진출했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선박용수위계측장치 밸브원격제어장치 등을 국내외 조선소와 선사에 생산·공급하는 국내 대표 강소기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22억 원, 112억 원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라IMS 관계자는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부지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것은 맞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항으로 추가로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대선조선은 앞서 내년 1월께까지 이미 수주한 신조 선박을 모두 인도하고 남은 다대포 조선소에서는 대형 조선사의 선박 블록 및 선실 제작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선조선은 조선업 불황으로 위기에 놓이면서 2010년 채권단 자율 협약에 들어간 뒤 2021년 장인화 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동일제강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컨소시엄은 동일철강 동원주택 동원종합물산 세운철강 동일스위트 등 부산 지역 향토기업 5곳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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