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서울 규제에…대형건설사들 다시 부산 재건축·재개발 주목

10·15대책…조합원 지위 제한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5-10-21 19:25:5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도권 정비사업 동력 떨어져
- 부산 시세 반등 속 풍선효과도
- 업체, 시장조사·모니터링 강화

초강도 규제책인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정비사업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간 수도권에 집중해온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정비사업 시장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집값 상승을 누르면서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부산 시장은 현재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데다 재정비 사업에 대한 규제도 아직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대형 건설사들은 수도권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수주 역량을 집중해왔다. 2022년 하반기부터 3년 여간 부산을 비롯한 지방 부동산시장이 크게 침체된 데다 공사비 급증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부동산 활황기 때만 하더라도 부산의 주요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때 다수의 대형 건설사들이 뛰어들어 피 튀기는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경쟁은커녕 수의계약조차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시공사 선정에 진땀을 빼는 조합도 있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부산 한 재개발조합 간부는 “아무래도 건설사 간 경쟁이 이뤄져야 조합원들이나 단지에 다양한 혜택을 넣을 수 있는데 조합원의 눈높이는 높고 대형 건설사들은 쉽게 뛰어들지 않아 시공사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사업마저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내놓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이번 대책의 영향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면서 정비사업 동력이 떨어져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신평은 “규제지역 지정으로 조합원 관련 제한이 강화됐고 이번 조치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정부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의 확대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만큼 향후 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규제 대상지역이 전체 분양 및 입주 예정물량에서의 비중은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대형 건설사들의 수도권 집중도가 높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형 건설사들의 지방 모니터링에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대책 발표 후 사하구 A 재개발조합에 한 대형 건설사 정비사업팀이 연락을 하기도 했다. 사하구 한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사하구에만 20곳이 넘는 재개발 사업장이 있는데 서부산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그간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그런데 지난주 갑자기 이 건설사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고 귀띔했다.

A건설사 관계자는 부산 부동산시장 관련 정보 수집에 나서기도 했다. 이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전체적으로 부동산사업을 지양하고 중대재해 근절에 맞춰져 있어 전반적으로 사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지방에 대한 규제가 덜하고 부산은 최근 시장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꿈틀거리는 만큼 시장조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B 건설사 간부는 “수도권 안에서도 사업성을 철저하게 따진 뒤 알짜 단지 위주로 수주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변화무쌍한 만큼 수주 및 사업 진행 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6. 6[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7. 7[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0. 10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