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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수온 특보 85일 ‘역대 최장’…한반도 남부해역 6년 만에 적조도

수과원, 수산재해 원인 분석…상반기 저수온 해파리 출현↓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5-10-20 18:32:40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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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상기후로 고수온 특보기간이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동아시아 전반에 나타난 저수온 현상으로 해파리 출현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원은 올해 우리 바다에서 발생한 수산재해 발생 원인과 특징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해양환경 및 수산재해 양상이 해역별로 크게 다른 경향을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고수온 특보기간은 작년 대비 14일이 증가해 85일간 이어져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우리 바다 연근해 해역의 7월에서 9월까지 평균 수온은 26.8~27.도로 평년 대비 2~4도 높아 작년과 유사한 고수온 경향을 보였지만, 연안은 해역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서해와 제주 연안 수온(22~30℃)은 8월부터 작년 대비 수온 변동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남해와 동해 연안은 7~8월 초에는 작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온 분포(18~27도)를 보이다 8월 중순~9월 말에는 지난해 보다 2~4도 낮은 분포를 보였다.

남부해역은 잦은 정체전선 발달로 기록적인 호우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인한 지속적인 남풍의 영향으로 냉수대가 형성되고 적조생물이 성장하기 좋은 수온대(24∼27도)를 형성해 영양염 증가 및 경쟁생물 감소로 6년 만에 적조피해가 발생했다.

이상기후 영향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주변 해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반에 나타난 저수온 현상으로 해파리 출현과 성장을 저하시켜 어업활동 및 피서객 등의 해파리 피해는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올해 고수온에 따른 양식 생물피해는 남해와 동해 연안 수온 상승 둔화 및 피해 저감을 위한 조기출하, 긴급방류 등 선제적 대응조치로 전년 대비 13% 수준으로 줄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로 바다의 환경이 매년 변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수산재해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우리 바다의 생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예측 기술 고도화 및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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