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물가 걱정 없는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윤철(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3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지역 구석구석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장바구니 물가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성수품 공급과 할인지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추석민생대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특별히 김장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배추와 무 등 작황을 철저히 관리한 뒤 10월 말부터 김장재료 할인지원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보다 근본적인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기재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협업해 식료품 물가 상승 원인을 심층 분석할 것”이라며 “스마트 농수산업 등 생산성 제고와 식료품 유통구조 혁신 등 구조개선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 부총리는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2025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해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둔화됐으나 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지난 8월(1.7%)보다 높아졌다. 특히 농산물 물가는 1.2% 하락한 반면 가공식품 물가는 4.2% 뛰어올랐다.